봄나들이 떠나요…부산 걷기행사·나눔장터 풍성
[KBS 부산] [앵커]
봄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원도심에서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걷기 행사가 열렸고, 쓰던 물건을 나누고 기부까지 하는 나눔 행사에도 시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 유치해!"]
손에 손에 바람개비와 깃발을 든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합니다.
'갈맷길에서 북항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걷기 행사 첫날.
사전 신청을 받았지만, 모집 정원의 두 배가 넘는 200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갈맷길을 걸으며 북항 친수공간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려졌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모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두 발로 곳곳을 누빈 참가자들은 평소 알지 못했던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얻어갑니다.
[문하영·김주현/부산시 연산동 : "평상시에는 잘 보지 못했던 곳을 이렇게 행사를 통해서 걷게 되니까 부산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거 같고 좋습니다."]
봄을 맞은 올해 첫 시민 나눔 장터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가 없어졌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게 된 물건들이 새 주인을 찾아갑니다.
[김진열/부산시 전포동 : "서로 좋은 점이 많은 거 같아요. 필요하신 분들은 사가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구경거리도 있고 좋아요."]
환경보호에 더해 판매 수익은 모금해 사회적 약자도 도울 수 있다 보니 판매자로 나선 시민들도 보람을 느낍니다.
[최신혜·이예원/부산시 양정동 : "버리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과 나눔을 할 수도 있고, 또 이게 취지가 나중에는 기부하는 것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한층 더 다가온 봄을 느낄 수 있었던 주말.
부산은 내일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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