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석방…"필요시 추가 조사"

김민정 2023. 3. 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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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은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석방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13분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박 대표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오전 11시45분께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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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출퇴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은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석방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13분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박 대표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총 38차례에 걸쳐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인 17일 오전 11시45분께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총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는 체포 전 미리 준비한 감옥을 연상케 하는 이동형 철장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체포영장보다 서울경찰청의 장애인 등 편의법 위반에 대한 반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는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 단지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차별해온 사회에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왜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 오겠다”며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에 대한) 조사는 마쳤고 향후 필요한 영역 있으면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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