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당했지만…3월에 157km 씽씽투, 문동주 개막 선발 진입 보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왕자' 문동주(20·한화)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157km로 위력투를 펼쳤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투수로 실전 등판을 가진 문동주는 주말을 맞아 대전 홈팬들 앞에서 시범경기 첫선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전 왕자’ 문동주(20·한화)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157km로 위력투를 펼쳤다. 예비 메이저리거 이정후(키움)에게 홈런과 볼넷을 허용한 것을 빼곤 크게 흠 잡을 데 없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1회 이정후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아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투수로 실전 등판을 가진 문동주는 주말을 맞아 대전 홈팬들 앞에서 시범경기 첫선을 보였다. 3~4이닝 투구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랐고, 4회 첫 타자까지 상대했다.
1회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문동주는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스리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152km 가운데 높은 공을 이정후에게 제대로 맞았다. 비거리 115m 솔로포.
하지만 다음 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3연속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회에는 투구 패턴을 바꿨다. 선두타자 박주홍에게 1~4구 연속 변화구를 던지다 5구째 151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 송성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노수광이 정확한 홈 보살로 실점을 막으며 수비 도움도 받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용규를 몸쪽 꽉 차는 153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김혜성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이정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정후에게 두 타석 연속 졌지만 또다시 다음 타자 러셀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바깥쪽 커브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은 뒤 몸쪽에 꽉 차는 153km 직구로 헛스윙을 뺏어냈다.
4회에도 올라온 문동주는 선두 박주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구우리르 뽐냈다. 총 투구수 56개로 스트라이크 30개, 볼 26개. 최고 157km, 평균 153km 직구(33개) 중심으로 커브(14개), 슬라이더(7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졌다. 체인지업도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올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경기 후 문동주는 스스로 투구를 ‘20점’으로 박하게 매겼다. 그는 “2주 만에 던진 경기라 힘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볼이 너무 많았고, 초반에 카운트도 불리하게 가져갔다”며 “내가 부족했던 점을 알 수 있어서 시즌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점차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 버치 스미스, 김민우까지 1~3선발은 확정이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문동주를 비롯해 장민재, 남지민, 한승주가 경쟁 중이다. 수베로 감독은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투수들의 몸 상태를 주시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페이스라면 문동주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하다.
국내 투수를 개막전 선발로 쓰는 원칙을 고수해온 수베로 감독이 문동주 카드를 꺼낼지도 궁금해진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