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불응' 전장연 대표, 경찰 체포 32시간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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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 요구에 불응해 결국 체포영장이 집행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8일 체포 32시간 만에 석방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46분께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던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이를 집행했다.
박 대표는 체포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이 끝나면 바로 법원에서 발부한 대로 (체포영장의) 집행을 요청드린다. 조사를 잘 받겠다"고 직접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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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 "조사 마쳤고 필요 시 추가 조사"
전날 기자회견 진행 중 체포영장 집행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출석 요구에 불응해 결국 체포영장이 집행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8일 체포 32시간 만에 석방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13분 박 대표가 석방됐다"며 "조사는 마쳤고, 향후 필요한 영역이 있으면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46분께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던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이를 집행했다.
박 대표는 체포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회견이 끝나면 바로 법원에서 발부한 대로 (체포영장의) 집행을 요청드린다. 조사를 잘 받겠다"고 직접 요청했다. 그는 실제 기자회견 종료와 동시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 대표를 장애인 버스에 태워 남대문경찰서까지 압송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하는 등 업무방해·기차교통방해·집시법 위반 등 38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서울 시내 일부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그간 경찰의 18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6일 이를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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