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숨진 채 발견…"남편이 살해한 뒤 극단선택 추정"

<앵커>

참담한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오늘(18일) 오전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0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어린 자녀들이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연락을 받지 않자, 다른 가족이 집을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는 A 씨 등을 발견한 것입니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이 집에 사는 A 씨 부부와 어린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아내, 아이들과 다른 방에 홀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 : (애들이) 어려. 다 어려. 엄마랑 그냥 저녁이면은 유치원 끝나고 와서 바람 쐬면서 강아지 끌고 이 길로 왔다 갔다.]

경찰은 A 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5명의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의 채무 관계와 주변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하고 서행하는 차량들 옆으로 흰색 차량 1대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낮 1시 10분쯤 광주 무진대로 방음터널 안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가장 먼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인데, 출동한 소방당국이 8분 만에 불길을 잡으면서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처럼 방음벽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새벽 5시쯤, 인천시 장수동 한 교차로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 제공 : 시청자 김민수·송영훈)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