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의 솔직한 고백, "맨시티-뮌헨은 피하고 싶었어"

백현기 기자 2023. 3.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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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긴 적이 있기에 최선의 대진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피하고 싶은 팀이 있었다면 뮌헨과 맨시티였다. 그리고 최상의 대진은 벤피카와 첼시 그리고 레알도 괜찮은 대진이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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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비교적 수월한 대진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유럽축구연맹(UFEA)은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및 4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흥미로운 매치업들이 성사됐다. 돌풍의 주인공 벤피카와 세리에 A의 강호 인터밀란이 격돌한다. 또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이 격돌하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를 상대한다.


여기에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는 AC 밀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승점 68점(22승 2무 2패)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에 위치한 4위 AC 밀란(승점 48점)과 만나게 됐다. 지난 리그 7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나폴리가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세가 좋다. 나폴리는 A조에서 리버풀, 아약스, 레인저스와 한 조에 속해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16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맞아 1,2차전 합산 스코어 5-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상태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어느 대회보다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나폴리에게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레알을 피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엘링 홀란드의 화력으로 대표되는 맨시티 그리고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도 피했다. 또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긴 적이 있기에 최선의 대진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처음 대진표가 나왔을 때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AC 밀란이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 팀이다. 따라서 우승 후보라고 해야 한다.그들은 다른 팀도 아닌 토트넘 훗스퍼를 이겼다. 우리는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상대적으로 좋은 대진을 받았다고는 인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피하고 싶은 팀이 있었다면 뮌헨과 맨시티였다. 그리고 최상의 대진은 벤피카와 첼시 그리고 레알도 괜찮은 대진이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냉정함을 그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팔레티 감독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나폴리의 역사적인 도전의 끝이 어디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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