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일 통해 관계 개선 전환점"…"일본 비위 맞춘 것"

엄민재 기자 2023. 3.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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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을 놓고 크게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악이던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1박 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다음 날, 대통령실은 설명자료에서 이번 방일을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온 한일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야당 측 반발을 반일 정서에 기댄 트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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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을 놓고 크게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최악이던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국민을 거역하고 일본 비위만 맞췄다고 혹평했습니다.

첫 소식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1박 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다음 날, 대통령실은 설명자료에서 이번 방일을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온 한일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 안보 분야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거들었습니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 미래 세대를 위해 새로운 한일 관계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야당 측 반발을 반일 정서에 기댄 트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반일 정서에 기댄 선동의 DNA가 몸 밖으로 흘러넘쳐 주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비난 수위는 오늘(18일) 더 올라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 배상안을 두고 일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아무리 위헌적이라도, 아무리 상식에 반하더라도 일본의 비위만 맞출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이런 굴욕적 태도 아닙니까, 여러분!]

양국이 군사 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정의당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국익도 팔아먹고 시민들의 존엄도 팔아먹고 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팔아먹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됐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관련 상반된 평가 속에 당분간 국회 상임위 곳곳에서 여야의 양보할 수 없는 공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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