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이낸셜그룹 결국 파산보호…"위험 놓쳤다" 비판

2023. 3. 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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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0일 폐쇄된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옛 모기업이 일주일 만에 결국 당국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투자 심리가 매우 취약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계속되면서, 금융감독이 위험을 놓쳤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그룹이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지난 10일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의 옛 모기업으로 2008년 워싱턴뮤추얼 이후 파산보호를 신청한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됐습니다.

폐쇄 직후 경영진이 물러난 실리콘밸리은행은 이번 파산보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파산보호는 법원 승인을 받아 기업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으로 정상화하는 절차로 법정관리와 비슷하지만, 경영권을 계속 보유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그룹은 나스닥에 상장됐지만, 지난 9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을 일찍부터 전망해왔습니다.

뉴욕 증시는 크레디트스위스와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가 또다시 급락하면서 분위기가 냉각됐습니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은행권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다우지수는 1.19% 나스닥 지수는 0.7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정책당국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사전에 막을 수 없었는지, 규제 당국이 위험신호를 놓쳐 개입이 늦은 것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금융위 청문회) - "은행의 붕괴를 가져온 문제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신중하게 분석하고, 규제 당국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부실해진 은행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하고 민사 처벌해 다시는 은행업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더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SVB파이낸셜 그룹 #파산보호 신청 #뉴욕증시 마감 #큰폭 하락 #연방준비제도 #3월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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