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전국서 산불 잇따라…'하루에만 11건'
【 앵커멘트 】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오늘(18일) 하루에만 11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기슭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산 중턱에 새빨간 불길도 보입니다.
충북 제천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은 헬기 1대와 진화대원 50여 명이 진화에 나서 2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주변에서 논을 소각하다 불씨가 날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20분쯤 충남 예산군 금오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화마가 삼키고 간 산불 현장입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불 진화 대원 - "바람 부니까 어려운 거죠. 소방헬기가 어느 정도 (불을) 잡았으니까 올라가서 잔불 정리 하는 거죠."
한때 불이 산 중턱까지 번지면서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충북 옥천과 전북 완주, 경북 영양 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는데, 오늘 하루에만 전국에서 무려 11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는 건조경보가, 이 밖의 내륙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고 농촌지역 소각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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