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역할 톡톡히 한 정준원 “KGC는 100점짜리 팀”

안양/김민수 2023. 3. 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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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할 때 한 번.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준원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부담감 때문인지 초반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내가 들어가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겠다고 다짐했다. 팀 전체적으로 으쌰으쌰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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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중요할 때 한 번. 정준원(34, 193cm)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였다.

정준원은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6라운드 맞대결에서 11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KGC의 3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정준원의 감초 역할과 스펠맨(29점 9리바운드)의 활약까지 더해진 KGC는 76-68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정준원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부담감 때문인지 초반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내가 들어가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려야겠다고 다짐했다. 팀 전체적으로 으쌰으쌰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준원은 20분 5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정준원은 스스로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준원은 “일단 많이 뛸 수 있어서 좋았다(웃음). 승리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팀에서 나한테 필요로 하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식스맨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정준원은 팀이 22-28로 뒤진 2쿼터 4분 21초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이후 30-36으로 끌려가던 2쿼터 막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정준원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1점 차(35-36)까지 추격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상식 감독 또한 정준원에 대해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중요한 순간마다 너무 잘해줬다. 공격적인 측면도 그렇고 수비적인 측면까지 잘해줬다.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연패에 빠지면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 16일 2위 창원 LG를 상대로 1점 차(75-76)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되었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KGC 선수단은 어떤 분위기로 경기를 준비했을까.

정준원은 “주변에서는 위기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우리 내부적으로 더 단단히 뭉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주변 이야기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거를 더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양)희종이 형, (오)세근이 형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그렇게 이야기했고, 우리도 그 말을 믿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준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원주 DB에서 KGC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새 팀에서 어느덧 자리를 잡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식스맨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KGC가 1위를 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정준원은 “KGC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생각한다. 팀도 1위를 달리고 있고, 이 팀에 속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자랑스럽다. 여기 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엔트리에 들어 도움이 된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새로운 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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