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LG,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로 역전승…1위 KGC도 3연패 탈출(종합)

이상철 기자 2023. 3.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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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77-7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33승16패가 된 LG는 KGC를 1경기 차로 압박했지만, KGC(35승15패)가 뒤이어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위와 2위의 거리는 다시 1.5경기 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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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LG, 1.5경기 차 유지
캐롯은 6강 PO 진출권 확보…가입비 납부가 변수
창원 LG의 이재도.(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안양 KGC는 수원 KT를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77-7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33승16패가 된 LG는 KGC를 1경기 차로 압박했지만, KGC(35승15패)가 뒤이어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위와 2위의 거리는 다시 1.5경기 차가 됐다.

LG는 이날 경기 내내 삼성과 팽팽하게 맞섰지만 4쿼터 막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렇게 패색이 짙던 LG를 구한 것은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57초를 남기고 70-74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넣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삼성이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자 이재도가 2점을 넣어 75-76, 다시 1점 차로 좁혔다.

이후 마지막 공격에서 슈팅 기회를 못 찾던 이재도는 1.2초를 남기고 앤서니 모스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재도는 극적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모두 넣으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재도는 이날 18점 중 15점을 4쿼터에서만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아셈 마레이는 15점 16리바운드, 정희재는 17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KGC를 제압했던 삼성은 LG마저 잡는 듯 보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3연패와 함께 시즌 36패(13승)째를 당했다.

안양 KGC의 오마리 스펠맨.(KBL 제공)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 경기에서 KT를 76-68로 꺾고 한숨을 돌렸다.

KGC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연패가 4경기로 늘어나고 LG에 0.5경기 차로 쫓길 수 있었지만, 값진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고 LG의 승차도 1.5경기로 다시 벌렸다.

전반까지 35-36으로 밀린 KGC는 3쿼터에서 11점을 몰아넣은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쿼터 종료 직전에는 양희종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림을 통과, 57-51로 리드했다.

KGC는 4쿼터 한때 59-55, 4점 차로 쫓겼으나 이후 스펠맨과 변준형이 7점을 합작하면서 거리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의 추도 KGC로 기울었다.

스펠맨은 29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연패 타출에 크게 기여했다.

고양 캐롯 선수단.(KBL 제공)

고양 캐롯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57-68로 패하고도 일단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5위 캐롯은 26승24패로 7위 KT(20승29패)와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캐롯이 남은 4경기를 전패하고, KT가 잔여 5경기를 전승해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다만 캐롯은 31일까지 가입비 15억원 중 남은 10억원을 납부해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만약 캐롯이 제때 1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 7위가 캐롯을 대신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이 가운데 7위 싸움은 더 치열해졌다. DB가 19승30패를 기록, KT를 1경기 차로 좁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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