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성추행 논란…"폐쇄적 구조 더 위험"

최덕재 2023. 3. 18. 19: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가 의료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잊을만하면 또 재발하는 성추행 논란, 폐쇄적 조직일수록 이런 일이 반복되기 더 쉽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전공의와 간호사 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의혹을 받는 교수에게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1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장 초음파 보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손으로 목 아래부터 가슴 끝까지 쓸어내렸다", "회의하는 동안 허벅지를 만졌다"는 등의 내용이 병원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 전공의에게 "힘드니 몸매 유지는 되겠다"고 하는 등 언어적 희롱을 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병원관계자는 "해당 교수를 진료 등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면서 "조사가 마무리되고 혐의가 있다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줄잇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엔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의 한 예술 전문학교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이 선고됐고, 지난 5일엔 워크숍 중 다른 지역 공무원을 성추행한 충북의 한 공무원이 해임됐습니다.

모두 폐쇄적인 조직에서 발생한 일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직적 구조일수록, 외부와 차단돼있을수록, 가해자의 권한이 강할 수록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이철 /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완전히 평등한 관계가 아니잖아요. 폐쇄적인 성격이 있죠. 교육을 충분히 하고 있지만 그 교육이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나는…"

전문가들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선행돼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투명하게 공개해 적법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아산병원 #성추행 #전공의 #폐쇄적_조직_구조 #교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