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대안 없다? 우리가 文 꼬붕인가”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3.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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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이재명 당 대표 외에 답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주장에 대해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꼬붕’ 표현까지 쓰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원장의 주장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한 것이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며 “우리가 문 전 대통령 꼬붕인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때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해야 할 말이 있다. 이재명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런 이야기를 막 하시면 안 된다”며 “(문 전 대통령이) 그 이야기를 설사 했어도 그거를 대외적으로 얘기할 성질이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말을 막 이야기하면 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문 전 대통령의 뜻이 이러니까 아무 말 마라’ 이런 지침으로 들리는 데 그걸 저희가 수용하겠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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