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마약 전두환 손자…한국에서 수사받나
[뉴스리뷰]
[앵커]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가 일가 비리에 지인들의 범죄 의혹까지 폭로를 이어왔죠.
미국에서 유튜브 방송 도중에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까지 공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로 올지, 수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 앞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함께 보입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추정 물질을 투약한 뒤 환각 증세를 보였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한 겁니다.
앞서 전 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밝힌 데 이어 갖고 있던 마약을 드러내 보였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마약처럼 중범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 입니다. 마약쟁이면 어떱니까. 저는 마약하고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입니다."
전 씨는 마약 투약 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뉴욕 경찰은 전 씨의 신병처리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마약을 투약했다면 처벌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국내로 들어올 경우 처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일단 현재로선 여러 상황이 유동적입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실정법 위반이면 미국에서 처벌을 받고 그 사람은 대한민국으로 추방을 하겠죠. 그러면 대한민국 영역 내에서 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느냐 당연히 처벌할 수 있어요."
현재 국내에선 전 씨가 폭로한 지인들의 범죄 의혹과 일가 비리 등을 두고 관련 기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은 전 씨가 지목한 군인들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고, 검찰은 일가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폭로한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전우원 #폭로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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