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열흘 빨리 개화…평년보다 10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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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 꽃들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달 말부턴 전국이 봄꽃으로 둘러싸일 것 같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하얀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꿀벌은 일찌감치 꽃 주변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봄을 대표하는 끛인 개나리와 복숭아꽃도 한창입니다.
제주에선 평년보다 10도 가량 오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들도 열흘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맹일석 / 충남 서산시]
"내륙지방은 아직 봉우리가 살살 맺히는 것 같은데, 여기 오니까 활짝 핀 벚꽃들이 많네요."
놀이공원 정원에도 봄꽃이 저마다 자태를 뽐냅니다.
튤립과 수선화 같은 100여종의 봄꽃 120만 송이가 자아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방문객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이재영 / 경기 안산시]
"꽃이 너무 만발해서 봄이 온게 실감이 나고요. 가족들하고 우리 아이하고 이렇게 나와서 보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제연우 / 경남 창원시]
"코로나 이후로 3년으로 봄꽃 보러온 게 처음이거든요. 꽃들을 보니까 저희 마음도 덩달아 화사해지는 것 같고요."
서울에는 오는 23일 진달래를 시작으로 25일 개나리, 다음달 3일엔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뜻한 날씨 탓에 평년보다 2~9일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다음달 4일엔 여의도 벚꽃 축제가 4년 만에 정상 개최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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