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우리가 부하냐 /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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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우리가 부하냐, 누구의 부하냐고 따지는 거죠?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대표적인 비명계죠,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우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꼬붕(부하)입니까.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말이 있고 안해야 할 말이 있는데…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뜻이 이러니 아무 말 말라'는 지침으로 들리는데, 더 모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Q. 이 의원을 이렇게 반발하게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이 뭔가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다며 소개한, 이 발언 때문입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어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총 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하셨어요"
Q. 이재명 대표 퇴진 필요성을 얘기하는 비명계 의원을 문 전 대통령이 겨냥한 건가요?
박 전 원장 주장대로라면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친문계 의원은 "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문 전 대통령의 마음은 이해된다"면서도, "둘 사이 대화를 정치에 끌어들이는 모습은 아쉽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갈리는데요.
친문 지지자들은 "박지원 말은 믿을 게 못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역시 문 전 대통령이다"는 반응과, "굳이 대안이 없다는 말을 해야 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간접적으로 소개된 발언으로 이렇게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 보니 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활동 재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보이네요.
조국 전 장관이 책을 출간하며 독자와 만났습니다.
먼저, 최근 책을 출간한 이 전 대표는 오늘 첫 번째 독자와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저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은 딱 한 사람밖에 없구나. 그분 뜻대로 안 될 겁니다."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사실 공교롭게도 제가 같이 일했던 최고위원 명단과 지금 최고위원들 명단이 비슷합니다. 대표말 안 듣겠다고 회의 자리에서 소리치신 분도 계시고, 선거 나가려고 때려 치우고 나간 분도 계시고 김기현 대표가 이런 걸 잘 돌파하길 기대합니다.
Q. 실명 거론 없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이 전 대표 스타일은 여전하네요. 전당대회에선 졌지만 다시 정치활동을 하는 거 같아요?
이 전 대표는 친이준석계 후보들과 함께 '고공행진'이라는 팀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알렸습니다.
내년 총선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세력을 보여주기 위해 장외 정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Q. 조국 전 장관도 어제 팬들과 만났어요?
네, 조 전 장관은 어제 북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아무리 해명하고 소명해도 결정권이 없어 정신적으로 많이 위축됐다"며, "'강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습니다.
딸 조민 씨도 이 자리에 함께했는데요.
조 전 장관의 MBTI가 'ISTJ'라면서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
여전한 존재감을 보이면서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는데요.
반쪽이 아닌 많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이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공감소통)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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