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트 홍현석, 빅클럽 눈도장 찍을 기회 왔다...'런던서 UECL 8강'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KAA 헨트(벨기에) 홍현석(23)이 영국 런던에서 본인의 기량을 보일 기회를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2-23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8강-준결승 추첨을 완료했다.

'코리안리거' 홍현석이 뛰는 헨트의 대진에 관심이 쏠렸다. 헨트는 조별리그에서 2승 2무 2패(승점 8)로 유르고르덴 IF(스웨덴·승점 16)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를 만나 합산 스코어 1-1, 승부차기 5-3 승리로 토너먼트에 올라서게 됐다.

16강 상대는 바샥셰히르 FK(튀르키예)였다. 그리고 합산 스코어 5-2로 제압하며 8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홍현석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힘을 실었고, 어시스트도 한 개 기록했다.

대진 추첨 결과, 헨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겨루게 됐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어려운 상대임은 맞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올 시즌 뒤숭숭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승 6무 14패(승점 24)로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인 18위보다 한 단계 앞이라 마냥 UECL에만 집중하기 어렵다.

경기는 4월 14일 벨기에 게람코 아레나에서 1차전, 2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 원정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혹여나 헨트가 웨스트햄을 잡게 된다면 4강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 대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승자와 맞붙게 된다. 안더레흐트와의 '벨기에 집안싸움'이 성사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경기는 5월 중순으로 예고됐다.

홍현석은 8강 웨스트햄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발휘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헨트 유니폼을 입은 뒤 현재까지 '8골 8도움'으로 역대급 시즌을 이어가는 중이다. 헨트 경기를 보면 홍현석이 단연 눈에 띈다. 런던은 스카우터들이 관람하기 용이하기에 본인의 이름을 날리기에 매우 좋은 무대다.

UECL 8강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홍현석과 헨트는 사고칠 준비가 됐다.

[2022-23시즌 UEFA UECL 8강-준결승 대진]

# 8강

8강 1경기 : KKS 레흐 포즈난(폴란드) vs ACF 피오렌티나(이탈리아)

8강 2경기 : KAA 헨트(벨기에)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8강 3경기 : AZ 알크마르(네덜란드) vs RSC 안더레흐트(벨기에)

8강 4경기 : FC 바젤(스위스) vs OGC 니스(프랑스)

# 준결승

준결승 1경기 : 포즈난-피오렌티나 승자 vs 바젤-니스 승자

준결승 2경기 : 헨트-웨스트햄 승자 vs 알크마르-안더레흐트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