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느꼈다" 스리볼에 풀스윙, 문동주 울린 한 방…WBC 기세 잇는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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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25·키움)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 홈런에 이어 볼넷으로 두 타석 모두 출루한 뒤 교체됐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정후가 두 타석 모두 문동주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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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25·키움)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 홈런에 이어 볼넷으로 두 타석 모두 출루한 뒤 교체됐다.
1회 첫 타석부터 이정후다운 타격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에게 스리볼에서 풀스윙을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1~3구 연속 볼을 던진 문동주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4구째 152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범경기 1호 홈런.
3회 두 번째 타석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왔다. 첫 타석에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은 문동주는 두 번째 승부에서 1~3구 연속 변화구를 던지며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풀카운트까지 이어진 승부. 문동주는 6구째 커브를 던졌지만 손에서 빠졌고, 존을 벗어나는 높은 볼이 됐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정후가 두 타석 모두 문동주를 이겼다.
문동주는 이날 최고 157km, 평균 153km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 후 문동주는 이정후에게 홈런 맞은 상황에 대해 “스리볼이라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갔다. 직구 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홈런을 맞았다. 확실히 이정후 선배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타석 볼넷도 문동주에겐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상대하기 쉬운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게 승부를 가져가려고 했다. 그런데 공이 3개 정도 터무니없이 손에서 빠진 게 아쉬웠다. 그런 공이 아니었으면 충분히 승부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정후는 WBC에서 4경기 14타수 6안타(2루타 2개) 타율 4할2푼9리 5타점 2볼넷 1삼진 1도루 OPS 1.071로 활약했다. 일본전에서도 3회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한국이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한 뒤 곧바로 키움에 복귀한 이정후는 지난 16일 고척 KIA전 첫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KIA 좌완 신인 윤영철에게 첫 안타를 뽑아냈고, 이날은 문동주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영건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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