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금은방에 돌진…1억 넘는 금 훔쳤지만
[앵커]
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의 한 금은방에 2인조 도둑이 들었습니다.
차로 돌진해 안에 있던 금붙이를 훔쳐갔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액만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검은색 차 한 대가 좌회전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건너편 상가로 돌진합니다.
멈춰 선 차에서 두 사람이 내리더니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금은방이었습니다.
불과 1분여 만에 이들은 금은방에 있던 금붙이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점포주 : "(금만) 1억 7천(만 원)에서 한(1억) 9천(만 원) 사이 정도가 되는 것 같고. 이게 끝이 아니고 훼손된 진열장 수리비 등이 막대하게 들어가고. 일을 못 하는 동안 영업 손실이…."]
도주하던 차량은 얼마 못 가 멈추더니 인근 사잇길로 들어갑니다.
금은방을 들이받았을 때 차가 부서지면서 기름이 새는 등 고장 난 겁니다.
이들은 범행 장소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도주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택시로 갈아타고 달아나다가 CCTV를 분석해 추격해온 경찰에 범행 2시간 40분 만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충북 충주에서 온 21살 동갑내기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달아나면서 훔친 금붙이를 숨겨놨지만,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회수하는데 경찰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원석/강릉경찰서 강력계장 : "어느 정도 회수는 했는데, 피해자가 확인해야지만 전부 수거할 수 있겠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품 수거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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