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회담 규탄” 대규모 집회…이재명 “굴욕적 야합”
[앵커]
서울 도심에서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주권과 국익을 훼손한 '망국 외교'라며 비판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굴욕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다."]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가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한 뒤 세 번째로 열린 대규모 집회입니다.
6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을 팔아 개최한 정상회담이었다며, 주권과 국익을 훼손한 굴욕 외교였다고 질타했습니다.
일본의 사죄, 배상을 거듭 촉구하며,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백휘선/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 "윤석열 대통령 당신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한다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강제징용 해법안을 조속히 철회하고 역사를 부정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사죄하십시오."]
대학생들도 '미래 청년기금'을 겨냥해 전범 기업에 면죄부를 주려 만든 기금에 청년 이름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수정/대학생겨레하나 대표 : "강제동원이 들어간 어떠한 곳에도 돈내기 싫다는 전범 기업에 면죄부 주려고 만든 기금, 윤석열이 일본 정부에 잘 보이려고 청년팔이 한 기금(입니다)."]
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굴욕적 야합, 조공 외교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 뜻을 외면한 채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왔습니다."]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을 광화문 일본 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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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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