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은' 서울, 제주에 극장골 내주고 극장골 넣었다...리그 1위 '우뚝'

강예진 2023. 3. 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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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후반 막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골키퍼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막판 팔로세비치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제주 김봉수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제주 송주훈이 동점골을 넣었다.

제주는 슛 4개 가운데 유효슛 1개, 서울은 슛 3개 중 유효슛 2개를 기록했지만 양 팀 모두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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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FC서울이 후반 막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골키퍼의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막판 팔로세비치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서울은 18일 제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길에 올라 2-1 값진 승리를 거뒀다.

울고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제주 김봉수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제주 송주훈이 동점골을 넣었다. 직전 울산 현대전에 이은 골키퍼의 결정적인 실책에 서울이 고개를 숙이려던 찰나, 팔로세비치가 나섰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둔 시점, 역전골을 작렬했다.

선두 등극이다. 승점 3을 수확한 서울(승점 9)은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 9)를 내리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또 2018년 8월4일 이후 리그 11경기 만에 제주전 승리를 맛봤다. 1688일 만이자 약 4년7개월 만에 터뜨린 축포다.

서울은 4-4-2,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기회를 잡은 건 제주였다. 후반 24분 서진수가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이주용의 헤더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골대와 골라인을 차례로 맞고 나왔다.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고 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서울도 맞섰다.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을 적극 공략하며 중앙으로 공을 뿌렸다. 기회를 엿봤지만 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39분 나상호가 오른쪽 박스 안 측면서 컷백으로 황의조에게 볼을 내줬지만 골문이 빈 상황서 황의조의 슛은 왼쪽 골대 맞고 벗어났다. 추가 시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의 팔로세비치의 슛마저 왼쪽 골문을 옆으로 흘렀다.

제주는 슛 4개 가운데 유효슛 1개, 서울은 슛 3개 중 유효슛 2개를 기록했지만 양 팀 모두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후반 21분 기성용의 코너킥이 김봉수 몸에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제주는 후반 막판 공세를 퍼부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유리의 헤딩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면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1분 뒤 송주훈이 골키퍼 최철원이 놓친 공을 쇄도하며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 편이었다. 경기 종료 막판 팔로세비치가 골망을 호쾌하게 흔들며 포효했다.

한편, 제주는 개막 4경기 무승에 빠졌다. 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초 부상 악령이라는 위기까지 맞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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