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괴물 ICBM’ 도발에...韓美 “같이 납시다” 전투기 작전 공개
주한미군이 북한의 ‘괴물 ICBM’ 발사 도발 다음날인 17일 한미 연합공중 작전, 임진강 도강 작전 등 각종 실전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날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TV를 통해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지난 16일 ICBM 발사 훈련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핵 무력이 광고용이 아님을 보여주겠다”며 선제 타격 위협을 했다.
미군은 이날 주한미군 트위터 계정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한미는 함께 한다)”면서 “2023년도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는 방어 중심의 야외 실기동 훈련(FTX)”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미는 실전적 훈련으로 서로 건설적인 자극을 받으며 일체감을 이룬다”고 밝혔다. 이어 해시태그로 ‘같이 납시다’ ‘WeFlyTogether’ ‘한미동맹(ROKUSAlliance)’ 등을 붙였다. 최근 한미간 펼친 공중연합작전 등을 종합한 영상을 북 ICBM 도발 직후 공개하며, 한미 연합 대비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 시킨 것이다.
주한미군이 공개한 영상은 ‘자유의 방패’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어 한미 공군이 연합 편대 비행을 하면서 플레어(섬광탄)을 발사하는 장면을 비롯해 미 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공군이 엄호하는 모습이 나온다.
주한미군은 임진강 도강 작전 훈련 장면도 공개했다. 한미 보병 병력이 야간 투시경을 착용하고 진격하거나 방독면을 착용한 생화학 관련 작전을 펼치는 실전 훈련 영상을 선보였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자유의 방패(FS)’에 참가 중인 육군 수도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육군 대장인 김 의장은 수도군단 지휘소에서 지휘관과 참모들로부터 FS 연습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관련 부대들과 함께 효과적인 전시 작전 수행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전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작전환경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임무에 적합한 부대를 편성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한 실효성 있는 작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수도군단 지휘관 및 참모들과 함께 ‘결전 태세 확립 전술 토의’를 주관해 다양한 적 도발 위협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계획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고조되고 있는 적 도발 위협에 대비해 “실전적 전투 준비와 전투 수행훈련 등을 통해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결전 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시에는 분명한 대가를 치르도록 주저함이 없이 단호히 대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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