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격능력, 北中 겨냥하나… “난세이제도에 장거리미사일 부대 배치 검토”

김동현 기자 2023. 3. 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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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 육상자위대 기지에서 지난 16일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반격능력(유사시 적 기지 선제공격 능력)’ 확보를 위해 장거리 미사일을 오키나와 본섬에 보관, 운용 부대를 중국·대만과 가까운 난세이제도(南西諸島)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최근 오키나와 본섬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육상자위대 오키나와 훈련장에 신설하는 보급처를 반격능력에 쓰일 미사일 보관을 위한 주요 탄약고로 상정했다. 방위성은 이 보급처를 5년 뒤 개설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 운용 부대는 일본 규슈 남쪽에서 대만 북동까지 약 1200㎞ 이어지는 난세이제도에 배치, 중국과 북한 기지를 사정권에 두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방위성은 현시점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난세이제도에 배치하겠단 구상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안보 관련 3대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장거리 미사일은 반격능력의 핵심으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와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 등을 도입해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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