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은 굴욕외교"…주말 도심 곳곳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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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정의공동행동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17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대일 굴욕외교 규탄 3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망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역사·정의·경제·군사·안보·피해자 인권 모두를 팔아넘긴 조공외교"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와 독도 문제 해결이라는 일본 정부의 새로운 숙제까지 들고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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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한일역사정의공동행동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17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대일 굴욕외교 규탄 3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최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망국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역사·정의·경제·군사·안보·피해자 인권 모두를 팔아넘긴 조공외교"라며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와 독도 문제 해결이라는 일본 정부의 새로운 숙제까지 들고 왔다"고 주장했다.
참가자 약 3000명은 파란 풍선과 팻말을 들고 '강제동원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오후 3시20분께부터 광화문광장을 거쳐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한 뒤 일장기에 야유하고 오후 4시께 해산했다. 행진으로 세종대로와 사직로 3개 차로가 통제됐다.
진보성향 단체인 촛불행동이 숭례문 인근에서 연 집회에는 오후 5시 기준 7000명 넘게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역술인 천공 등을 묘사한 모형이 등장했다. 일부 시민은 트럭에 실린 모형을 주먹이나 소주병 등으로 때리고 사진을 찍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촛불행동에 맞서 삼각지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700명가량의 참가자들은 '자유 대한민국 수호' 등이 적힌 깃발을 휘두르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을 주장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며 일대 교통이 정체를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도심의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4.8㎞를 기록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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