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7km' 문동주 첫 시범경기 어땠나, 이정후의 높은 벽 '실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화 문동주(20)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이정후의 벽은 높았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2경기 나와 4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총 56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 157km까지 나왔다. 직구 33개, 커브 14개, 슬라이더 7개, 체인지업 2개 등을 섞어 던졌다.
문동주는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첫 타자 김혜성을 상대로 연거푸 볼을 던졌다. 하지만 이내 영점을 잡은 문동주는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정후의 벽은 높았다. 3볼에서 152km 직구에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맞았다.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러셀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주홍을 빠른 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동주는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지영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좌익수 노수광의 정확한 홈송구로 2루 주자 이형종을 홈에서 잡아냈다. 안정감을 찾은 문동주는 이용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김혜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문동주는 임지열을 공 1개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정후에게는 또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문동주는 러셀을 빠른 볼로 윽박지르며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문동주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주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여기까지였다. 윤산흠에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동주. 사진=오키나와(일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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