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던졌지만...마음에 안 든 문동주 "볼이 너무 많았다"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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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호투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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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20)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157km 강속구를 뿌리며 호투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스스로 매긴 점수는 ‘20점’에 불과했다.
문동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KBO리그 키움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의 10-2 승리에 발판을 놓은 투구였다.
1회 이정후에게 스리볼에게 들어간 152km 가운데 높은 직구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나머지 이닝은 실점이 없었다. 2회 1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노수광의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3회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3타자를 아웃 처리한 문동주는 4회 첫 타자 박주홍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최고 157Km, 평균 153km g빠른 직구(33개)를 뿌리며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문동주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2주 만에 던진 경기였는데 힘이 있었지만 너무 많이 들어갔다. 그 부분은 경기를 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투구였다. 내가 부족했던 점을 잘 알 수 있어서 시즌 준비에 도움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에게 1회 홈런과 3회 볼넷으로 두 타석 연속 패한 문동주는 “확실히 이정후 선배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며 첫 타석 스리볼에서 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들어갔다. 직구 힘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서배님이 잘 치셨다. 볼넷을 줄 때도 3개 정도 터무니없이 손에서 빠진 공이 나왔다. 상대하기 쉬운 타자가 아니긴 하지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정후 다음 타자 에디슨 러셀은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이정후에게 고전한 것을 러셀에게 푸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문동주는 “이정후 선배한테 그렇게 하다 보니 러셀 상대로는 새로운 마음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이지 다른 건 없다”고 답했다.
스스로에게 이날 자신의 경기 점수를 ‘20점’으로 매긴 문동주는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피칭이었다. 볼 개수도 많았고, 초반에 카운트도 불리하게 가져갔다. 아쉽지만 점차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시범경기 다음 등판을 기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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