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에 20조 빌려주려 대출 규정 변경

김국배 2023. 3. 18.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IMF는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국가'를 도울 수 있도록 대출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번 규정 변경으로 IMF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복원을 도울 국제 자금 조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년간에 걸친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원조 패키지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0억달러 규모 원조 패키지 제공 검토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IMF는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국가’를 도울 수 있도록 대출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약 150억달러(약 19조60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반대 집회. (사진=연합뉴스)

IMF는 새로운 규정에 대해 “국가 당국의 통제권과 경제정책 범위 밖에 있고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큰 꼬리위험(가능성이 작지만 일어나면 엄청난 피해를 주는 리스크)을 생성하는 외인성 충격 등이 발생한 상황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IMF는 전쟁, 다년간의 자연재해 등 높은 불확실성에 놓인 국가에 정규 대출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제 위기를 맞은 국가들에 대출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차관 상관 계획이 분명한 국가에만 돈을 빌려준 것이다. 그렇기에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경제 등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가능성도 적었다.

하지만 이번 규정 변경으로 IMF는 우크라이나의 국가 복원을 도울 국제 자금 조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다년간에 걸친 약 150억 달러 규모의 원조 패키지 제공을 고려하고 있다. 대출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선 규정 변경 외 우크라이나의 채무 지속성을 보장하는 주요 7개국과 우크라이나의 공여국·채권국 숭인,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책 약속이 요구된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