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괴수’스펠맨을 막는 ‘베이비 헐크’ 하윤기

[점프볼=안양/김민수 인터넷기자] “윤기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하윤기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서동철 감독이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펼친다.

KT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KT는 6위 KCC와 2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물러있다. KCC는 4경기를 남겨놓았고, KT는 6경기를 남겨놓았다.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겠지만, 일단 매 경기 승리를 거두는 것이 KT의 최우선 과제다.

상대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GC다. KT는 올 시즌 KGC를 상대로 1승 4패를 기록하며 열세에 놓여있다. 특히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하윤기(20점), 양홍석(24점), 재로드 존스(23점)가 20점 이상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스펠맨에게 40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KGC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펠맨 억제가 필수적이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 역시 “스펠맨한테 다득점을 주지 말자는 목표를 갖고 나왔다”고 말하며 스펠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펠맨 봉쇄에 성공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간절함을 보여줄 수 있을까.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
Q. 스펠맨 홀로 뛰는데?
원래는 스펠맨과 먼로가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수비를 조금씩 다르게 준비했었다. 이날은 스펠맨 혼자 뛰니 단순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스펠맨한테 제대로 한 방 먹었다. 그래서 오늘(18일)은 스펠맨에게 다득점을 주지 말자는 목표를 갖고 나왔다.

Q. 스펠맨 매치업은?
일단 (하)윤기가 먼저 맡을 거다. 혹시 문제가 되면 재로드 존스와, 이두원이 막게 할 생각이다. 원래 5라운드 맞대결 전까지는 잘 막았었는데 지난 맞대결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그래도 윤기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Q. 재로드 존스가 아니라 하윤기가 막는 이유는?
재로드 존스도 외곽을 잘 막는 선수다. 그런데 외국 선수들은 누가 돌파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안으로 들어오는 경향이 있더라. 스펠맨은 틈만 나면 슛을 쏘는 선수라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일대일 수비 존스가 더 나을 수도 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이니까 될 수 있으면 국내선수로 매치업 시킬 생각이다.

Q. 공격에 대한 활로는?
올 시즌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누군가 중심이 되어주면 숨통이 트이는데, 최근 재로드 존스가 득점도 많이 해주면서 그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한창 공격력이 부진했을 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상황이다.

Q. 정성우의 컨디션은?
아무래도 통증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참을만한 통증이라고 표현하더라. 특히 벤치에서 나왔을 때 몸이 굳어 있어서 그런지 더 통증이 심하다고 한다. 몸이 풀리면 통증도 덜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18일)은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BEST 5
수원 KT : 하윤기, 한희원, 정성우, 양홍석, 재로드 존스
안양 KGC : 변준형, 문성곤, 렌즈 아반도,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