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에 놀란 문동주 “볼이 3개라 쉽게 들어갔는데…확실히 클래스 느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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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3개라서 쉽게 들어갔는데. 확실히 클래스를 느꼈다."
문동주는 "솔직히 볼이 3개인 상황에서 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조금 쉽게 들어간 부분도 있다. 확실히 (이정후의)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공을 던졌을 것이다. 경기 초반이었기 때문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었는데 확실히 잘 치시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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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이 3개라서 쉽게 들어갔는데…. 확실히 클래스를 느꼈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0-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는 문동주였다. 그는 3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던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첫 등판 결과로는 나쁘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57km가 나왔으며 평균 구속은 153km였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투구였다. 그래도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어서 앞으로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바라봤다.
문동주가 내준 유일한 실점은 1회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던진 152km 직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스트라이크 없이 볼만 3개였던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을 이정후가 놓치지 않은 것.
문동주는 “솔직히 볼이 3개인 상황에서 칠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조금 쉽게 들어간 부분도 있다. 확실히 (이정후의)클래스를 느낄 수 있었다”며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 공을 던졌을 것이다. 경기 초반이었기 때문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었는데 확실히 잘 치시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이정후와의 두 번째 타석에선 변화구도 적극적으로 섞어 던진 문동주였다. 결과적으로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첫 번째 승부와는 다른 결과였다.
문동주는 “변화구를 많이 섞어주면서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면 승부만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타자이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승부하려고 했다. 사실 빠르게 승부했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근데 공 3개가 터무니없이 손에서 빠졌다. 되게 안타깝더라. 그런 공들을 던지지 않았다면 충분히 승부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정후에게 당한 아쉬움을 에디슨 러셀에게 풀었던 것일까. 문동주는 러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이로 인해 러셀은 5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하고 말았다.
문동주는 “아무래도 이정후 선배와의 승부에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다 보니 러셀을 상대할 때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인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건 없다”고 밝혔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음에도 호투한 문동주. 그러나 스스로 평가했을 때는 20점이라고 한다. 너무 박한 평가. 그러나 그는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은 투구였다. 볼도 너무 많았다. 계속 던지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냉정한 평가 속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게임을 돌아본 문동주. 그러나 이제 신인 티를 갓 벗은 그는 금세 아쉬움을 잊은 채 환한 얼굴을 보였다.
문동주는 “오랜만에 대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 더 좋았다. 이제 조금씩 좋아질 일만 남은 것 같다”며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다음 경기에 더 잘하면 된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준비 잘해서 처음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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