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69시간', 자본 생각 많이 반영된듯…악용 소지 보완해야"

김승민 기자 2023. 3. 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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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에 대해 "일반적 대중의 생각보다는 오히려 자본가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지, 선택이 아닌 강제가 될 가능성을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에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들을 만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종인·이준석 체제 이후 젊은 사람들이 아젠다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보수 진영에 완벽히 이식된 것 같다"면서도 "'주 69시간 정책'이 만들어질 때 누구와 의견을 모았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가 모호해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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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정책에 누구와 의견 모았는지 모호"
"순천·진주 오가며 공통고민 뽑을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0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에 대해 "일반적 대중의 생각보다는 오히려 자본가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지, 선택이 아닌 강제가 될 가능성을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에서 저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들을 만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종인·이준석 체제 이후 젊은 사람들이 아젠다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보수 진영에 완벽히 이식된 것 같다"면서도 "'주 69시간 정책'이 만들어질 때 누구와 의견을 모았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가 모호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대선 때 공약으로 나온 것들도 있기 때문에 한계 소득선에 있는 분들이 노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면 나쁘게 볼 소지가 없지만, 악용 소지와 강제 가능성을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생산 직무 노동자들은 주 52시간 규제에 반발하는 경향이 크다고 주장해왔다.

이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는 "공교롭게도 제가 같이 일했던 최고위원 명단과 지금 최고위원 명단이 비슷하다"며 "김 대표도 그 분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헤쳐나가시기를 기원한다. 비슷한 멤버기 때문에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지도부에서 대표 말 안 듣겠다고 회의 자리에서 소리친 분도 계시고, 선거 나가려고 때려치고 나간 분도 계시고 별의별 분들이 다 있다"고도 언급했다.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대표도 당시 원내대표로서 최고위 일원이었다.

한편 전남 순천·경남 진주 교육봉사 계획을 밝힌 이 전 대표는 "상황과 위상이 비슷한데, 투표를 보면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 저는 지역끼리 연대해서 비슷한 문제를 고민해 같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문화가 생겼으면 한다"며 "순천과 진주를 왔다갔다 하며 지역의 공통된 고민을 뽑아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블로그 '고공행진' 개설 취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대중에게 글로 전달할 타이밍이 됐다. 단순히 현안 평가에 그치지 않고 젊은 보수가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읽어볼 만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아용인'과 저뿐 아니라 다양한 필진들이 사회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는 정치적 행동들은 외부 변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저희가 봤을 때 정치를 바꿔나가기 위한 일정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에서 저서 홍보 활동을 재개한 이 전 대표는 19일 성남, 내주 주말 안양·안산·의왕 일대를 찾아 독자들과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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