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일회담,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주 69시간제, 자본가 생각"

한상희 기자 2023. 3.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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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외교는 장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고, 야당도 비판에 있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내렸고 특히 2030세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인데, 장외정치 선언 시점을 특별하게 의도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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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치적 행동, 외부 변수 의존 아닌 일정표 따라 움직이는 것"
"김기현 장점보다는 단점 부각되는 상황…어려움 잘 돌파하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외교는 장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하고, 야당도 비판에 있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직후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내렸고 특히 2030세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인데, 장외정치 선언 시점을 특별하게 의도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가 하는 정치적 행동은 외부 변수에 의존하기보다는 저희가 봤을 때 정치를 바꿔나가기 위한 일정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독자 및 지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서는 "김종인, 이준석 체제 후 젊은 사람들의 어젠다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 자체는 보수 진영에 완벽히 이식된 것 같다"며 "다만 주 69시간 정책을 만들 때 누구와 의견을 모았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가 모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노동운동은 지난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근로시간을 단축해 사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그 의의가 있는데, 만일 69시간으로 늘리자고 했다면 일반적인 대중의 생각보다는 오히려 자본가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장에서 어떻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지, 그리고 또 이것이 선택이 아닌 강제가 될 가능성에 대해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취임 열흘을 맞은 김기현 대표의 지도부 인선과 지금까지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김 대표의 장점보다는 단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제가 같이 일했던 최고위원 명단과 지금 최고위원들 명단이 비슷하다"며 "비슷한 멤버이기 때문에 비슷한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 대표가 잘 돌파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장외정치를 시도한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는 "(독자와의 만남을) 갑자기 잡게 된 것은 아니고, 원래 책을 낼 때부터 예고됐던 일정"이라며 "작년 가을쯤에 전국을 돌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는데, 가처분 일정 때문에 중단된 것을 재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팀이 참여하는 '고공행진' 팀블로그에 관해서는 진중권 교수가 허지웅 작가 등과 운영했던 '리트머스' 팀블로그를 언급하며 "앞으로 '고공행진' 팀블로그도 천아용인과 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필진들이 참여하는 사회 여러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순천과 진주에서의 교육봉사 계획에 대해서는 "전남 동부의 순천과 경남 서부의 진주의 경우, 놓여있는 상황과 위상이 비슷한데, 투표를 보면 정치적 성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지리적으로 인접한 순천과 진주에서 왔다 갔다 하며 지역의 공통된 고민을 뽑아내 보려고 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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