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부진 원인, 결국 콘테였다...英 언론 지적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이 문제라는 주장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올시즌도 사실상 무관이다. FA컵, 카라바오(EFL)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4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가 크다.
최근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공격은 해리 케인의 득점력에 의존하는 가운데 수비 라인도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재계약도 불확실하다. 콘테 감독은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지만 이별이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분위기”라고 전했다.
손흥민 활용법도 문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나 올시즌은 리그 6골에 그치고 있다. 개인 컨디션도 완벽한 상황은 아니나 손흥민의 포지션 문제는 시즌 내내 반복되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고 중앙에 주로 머무르면서 손흥민의 장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제이미 오하라도 이를 지적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오하라는 “손흥민을 최대치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실상 왼쪽 윙백처럼 경기를 하고 있다. 3-4-3 포메이션이 아닌 5-4-1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케인 혼자 전방에 머무르면서 손흥민과 데얀 클루셉스키는 위로 올라갈 수 없다. 나는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의지를 잃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축구를 즐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콘테 감독의 전술 문제를 비판했다.
[손흥민·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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