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지원 수사 의뢰… 원훈석 교체 직권남용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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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재임 당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서체로 된 원훈석(院訓石)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직원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정원은 18일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배당받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박 전 원장이 재임하던 지난 2021년 6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원훈을 바꾸고 원훈석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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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재임 당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서체로 된 원훈석(院訓石)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직원을 압박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국정원은 18일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사건을 배당받아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박 전 원장이 재임하던 지난 2021년 6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원훈을 바꾸고 원훈석을 교체했다. 원훈석 서체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국보법 위반 혐의로 20년간 복역한 신 교수의 손글씨를 본뜬 ‘신영복체’로 알려졌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선 대북 정보 활동을 하는 국정원 원훈 서체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정원은 작년 6월 초대 원훈인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원훈을 바꾸고 옛 원훈석을 꺼냈다. 국정원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1961년 창설됐을 때 초대 중앙정보부장인 김종필 전 총리가 지은 것으로 37년간 사용하던 원훈이다. 당시 국정원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원훈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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