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창시자 친견한 서세인 원정사 99세로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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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생전 친견했던 은타원 서세인(사진) 원정사(圓正師)가 타계했다.
원불교는 "서 원정사가 18일 오전 4시 19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라고 이날 전했다.
원정사(圓正師)는 원불교의 여섯 단계의 수행 등급인 '법위(法位)'가 다섯 번째인 '출가위'에 해당하는 이를 부르는 존칭이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영모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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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생전 친견했던 은타원 서세인(사진) 원정사(圓正師)가 타계했다. 99세.
원불교는 "서 원정사가 18일 오전 4시 19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라고 이날 전했다. 1925년 부산에서 태어난 서 원정사는 교사의 꿈을 품고 성장하던 중 심훈의 소설 ‘상록수’를 읽고 그 뜻을 더욱 다졌다. 11세에 부산을 방문한 소태산 대종사를 직접 만났던 고인은 "체구도 당당했으며 키가 크셨다"라며 "둥근 얼굴에 안경을 쓰고 미소짓는 모습은 진정한 생불(生佛)님이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서 원정사는 1942년에 출가해 유일학림(원광대 전신) 1기로 학업을 마쳤다. 1949년 전북 진안의 좌포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신도 · 신흥 · 도양 · 오수 · 부산 영도교당, 일본교구, 부산 동래교당, 정읍 교구장, 미주 서부교구장(LA교당)으로 50여 년을 한결같이 교단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미국에서 활동할 때는 불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지역 주민들이 포교를 방해했으나 결국 교화를 시킨 일화가 유명하다. "밤이면 밤마다 교당 문을 두드리고 지붕에 와서 뛰고 난리를 피웠다. 그러던 중 교당 마당에 있던 아보카도 열매를 따서 교당을 찾아오면 나눠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의아해하던 이들이 나중에는 먼저 인사를 했다."
원정사(圓正師)는 원불교의 여섯 단계의 수행 등급인 ‘법위(法位)’가 다섯 번째인 ‘출가위’에 해당하는 이를 부르는 존칭이다. 두렷하고 원만한 바른 스승이라는 뜻이다.
발인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영모묘원이다. 연락처는 063-850-3365(향적당).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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