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호투+타선 고른 활약' 한화, 키움 꺾고 시범경기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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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좋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6개의 볼을 뿌리며 3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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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의 좋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시범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2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1승 4패다.
한화는 투수 문동주를 필두로 노수광(좌익수)-문현빈(중견수)-채은성(우익수)-브라이언 오그레디(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인환(1루수)-오선진(2루수)-박상언(포수)-박정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이에 맞서 김혜성(2루수)-임지열(1루수)-이정후(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박주홍(좌익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이용규(중견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
선취점은 키움이 가져갔다. 1회초 2사 후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오그레디의 안타와 노시환의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김인환과 오선진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오선진의 타구에 나온 상대 좌익수의 송구 실책과 박상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박정현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으며 후속타자 노수광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키움은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박찬혁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김휘집이 중전 안타를 쳤는데, 이때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1, 3루가 연결됐다. 이후 후속타자 김동헌은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주자 박찬혁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그러나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을 다시 빅이닝으로 가져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명기, 장진혁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원석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김태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후속타자 김인환의 2루수 땅볼 타구에는 3루주자 이진영마저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정은원의 볼넷에 이은 허관회의 밀어내기 볼넷마저 나온 한화는 9-2를 만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키움은 8회초 땅을 쳤다. 이병규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 김휘집의 진루타, 김재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김태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8회말 장진혁, 이원석의 안타에 이은 김태연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56개의 볼을 뿌리며 3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윤산흠(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윤대경(1이닝 1실점 비자책점)-김서현(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장시환(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도 14안타 10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7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최원태(4이닝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도 일찍 무너지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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