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의원 증원 결단코 반대…우리는 80명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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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여야가 선거제도 개편안을 전원위원회 논의 안건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미국은 1917년 하원의원 425명을 확정한 이래 인구가 2.5배 늘었어도 의원 수 증원이 없다"며 "미국 하원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의원이 80명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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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여야가 선거제도 개편안을 전원위원회 논의 안건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국회의원 증원은 결단코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여당에서 그런 합의를 한다면 지도부 퇴진 운동도 불사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전날 정치관계법소위원회를 열어 전원위원회에 올릴 3가지 선거제도 개편안을 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중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2개 안은 비례대표를 50석 늘리는 방식이다. 300석을 유지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개편안도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는 내용이다.
홍 시장은 “미국은 1917년 하원의원 425명을 확정한 이래 인구가 2.5배 늘었어도 의원 수 증원이 없다”며 “미국 하원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의원이 80명이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의원의 300명이나 된다”며 “내각제도 아닌데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있고, 4년마다 임명직 국회의원을 각 당에서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임명직 국회의원을 50명이나 더 증원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어수선한 시기를 이용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정치 개악은 국민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했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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