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작년처럼 부디 오늘도"… 박동혁 감독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한 강민규

김태석 기자 2023. 3.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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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네 번째 경기 김포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때 골을 넣었던 강민규를 이번에 기용했다. 오늘도 그때처럼 골을 넣어 팀 분위기를 살려줬으면 한다."

천안 시티전을 앞두고 있던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의 기대어린 말이었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충남아산은 후반 34분에 터진 강민규의 득점에 힘입어 천안을 1-0으로 물리치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 감독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천안전을 위해 꺼내든 카드가 바로 강민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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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작년에도 네 번째 경기 김포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때 골을 넣었던 강민규를 이번에 기용했다. 오늘도 그때처럼 골을 넣어 팀 분위기를 살려줬으면 한다."

천안 시티전을 앞두고 있던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의 기대어린 말이었다. 그리고 강민규는 이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충남아산은 후반 34분에 터진 강민규의 득점에 힘입어 천안을 1-0으로 물리치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충남아산은 천안전을 앞두고 다소 고민에 빠진 상태였다. 세 경기에서 한 골밖에 얻지 못하며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천안과 지역 더비를 치르게 됐다. 천안은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는 터라, 지는 팀은 한동안 그 악영향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대결이 됐다.

박 감독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천안전을 위해 꺼내든 카드가 바로 강민규였다. 앞서 박 감독이 직접 설명했듯, 강민규는 지난해 초반 세 경기의 부진을 떨치는 승리를 만들어 낸 주역 중 하나였다. 그때 그 기억을 떠올리며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투입했는데, 강민규가 제대로 부응했다.

강민규는 0의 균형이 이어졌던 후반 34분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중거리포로 충남아산의 골 갈증을 날려버렸다. 비단 골뿐만 아니다. 이날 강민규는 우측면 날개로서 상대 측면 수비를 집요하게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 두아르테와 더불어 가장 많은 찬스메이킹을 하는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충남아산 공격 자원이었다.

박 감독은 지난해 그러했듯 강민규가 또 한 번 팀을 살리는 골을 터뜨리면서 자칫하면 위기에 빠질 뻔했던 시즌 초 흐름에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믿고 내보낸 선수가 이런 활약을 펼치면 감독으로서는 힘이 날 수밖에 없다. 천안전 승리를 빚어낸 박 감독의 지금 기분이 그렇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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