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면전서 4세女 성폭행” 러시아 軍 ‘짐승만도 못한 만행’ 공개

현화영 2023. 3. 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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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부모가 보는 앞에서 4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임산부와 미성년자들을 강간하는 등 성범죄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검찰 수사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검찰 전쟁범죄 수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3월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구의 주택 4곳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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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우크라이나 검찰 보고서 인용 보도
우크라이나 검찰 전쟁범죄 수사국이 지난해 3월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구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러시아 군인 12명의 얼굴을 담아 작성한 문서 스캔본.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부모가 보는 앞에서 4세 여아를 성폭행하고, 임산부와 미성년자들을 강간하는 등 성범죄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검찰 수사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검찰 전쟁범죄 수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3월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구의 주택 4곳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제15독립차량화소총병여단에 소속된 32세와 28세의 저격수 2명이 음주 상태로 젊은 부부가 살던 주택에 침입해 부모가 보는 앞에서 4세 여아를 성폭행했다.

이들은 여아의 엄마는 물론, 이웃집에도 침입해 41세인 임신부와 17세 딸까지 성폭행했다. 또한 인근 주거지도 침임해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 2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북·서·남 세 방향으로 일제히 침공했던 지난해 2월24일 북쪽에서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내려왔다.

이 중 32세 군인은 전투 중 전사했고, 28세 군인은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이 연락을 취하자 군인의 가족은 그가 사망했다고 전했지만, 이 매체는 해당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로바리에서 성범죄에 연루된 러시아 군인은 4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가 보도한 해당 사건들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군에 의한 조직적인 성적 학대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속적인 보고의 일부분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피해자들은 현재 모두 생존해있으며, 심리 및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성범죄를 조사 중인 담당관은 지난 1월 “154건의 성폭력 사건을 조사했고 실제 피해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키이우 지역 한 마을에서는 여성 주민 9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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