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1조 R&D에 쓰는 화웨이 창업자 "AI의 인류 직접 공헌 제한적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정부의 기술통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가 기초과학 투자를 통해 겨울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38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 전문가 좌담회 자리에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와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기술통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가 기초과학 투자를 통해 겨울을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는 238억 달러(약 31조원)에 달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지난달 24일 열린 한 전문가 좌담회 자리에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와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우리는 약 20년간 기초이론에 투자를 해 왔고, 거액을 들여 기초이론을 연구하는 과학자와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양성했다"며 "그들은 계속 과학의 '히말라야산'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탄압을 받을 땐 이들 과학자들을 산기슭으로 불러 양을 방목하고 경작을 하도록 하며, '메스'를 들고 돼지를 잡는 전투에 참가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1
미국은 2019년 5월 행정명령을 내려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수출통제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들 기업과 거래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락을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의 공급망를 묶어두기 위한 고강도 제재를 펼치고 있다. 핵심 반도체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화웨이는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핵심 사업에서 글로벌 점유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후 클라우드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IT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3'에서는 역대급 규모의 부스를 열고 건재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런정페이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가 인류사회에 직접 공헌하는 것은 채 2%가 되지 않을 것이며, 98%는 공업·농업사회 촉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개인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보다는 제조, 농업 등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데 더 많이 쓰일 것이라는 의미다. 런정페이 창업자는 그러면서 "AI 서비스가 보급되려면 5G에 연결돼야 한다. 독일이 화웨이의 5G(장비)를 지지하는 이유는 AI가 독일 산업의 진보를 추동하고, 독일의 매우 많은 공장이 생산라인 무인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 캠퍼스 여자 화장실서 뛰쳐 나온 남자…경찰, 용의자 추적
- "성관계하면 공무원 되게 해줄게"…전남도, 소속 공무원 감사
- 尹·기시다, 어젯밤 `화합주`…`한일 우호의 맛`
- 조민 "총장과 카톡하는 사이… 표창장 준다기에 그러려니"
- ‘친일파 발언 논란’에 고개 숙인 김영환 “‘애국심’과 ‘충정’의 강조였는데…”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