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 주인공’ 워니, 50분 뛰고 파울 0개는 KBL 최초

이재범 2023. 3. 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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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2차 연장까지 단 1분도 쉬지 않고 코트를 누볐음에도 파울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2차 연장에서는 득점을 주고 받은 끝에 자밀 워니의 결승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자유투 허용 파울이 9개와 20개임을 감안하면 SK는 득점 인정 반칙을 1개 했고(조상열의 3점슛 시도에서 얻는 파울이 있기에 1개임.

결과적으로 이 중 한 개만이라도 득점을 주기 전에 확실하게 끊거나 아니면 파울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2차 연장까지 가지 않고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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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자밀 워니가 2차 연장까지 단 1분도 쉬지 않고 코트를 누볐음에도 파울을 단 하나도 하지 않았다.

서울 SK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7-105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쿼터 한 때 14점 차이로 끌려갔고, 4쿼터 초반에도 13점 열세였다. 그럼에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 4분여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하고 6실점했던 SK는 연속 6득점하며 기사회생했다.

2차 연장에서는 득점을 주고 받은 끝에 자밀 워니의 결승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워니와 이대성의 득점 대결이었다.

이대성은 전반에만 22점을 올리는 등 39득점했다. 자신의 전반과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워니는 3쿼터까지 9점에 그쳐 부진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에서만 21점을 몰아쳤다.

워니는 50분, 이대성은 48분 35초 출전해 양팀에서 가장 많이 코트에 서 있었던 선수들이다.

당연히 득점뿐 아니라 부가 기록도 두드러졌다.

이대성은 39점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역대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3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한 선수는 현주엽(45점 10R 5A, 37점 11R 5A)과 문태영(39점 9R 5A)뿐이었다.

여기에 스틸 3개까지 곁들인 선수는 이대성이 유일하다. 현주엽은 두 경기 모두 2스틸씩 기록했다.

워니는 이대성보다 득점이 9점 적은 30점을 올린 대신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곁들였다.

정규리그 통산 30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기록한 경우는 통산 9번째. 조니 맥도웰(35점 15R 8A 4S, 34점 19R 7A 4S)은 유일하게 2회 작성했고, 가장 최근에는 브랜든 브라운(35점 19R 11A 5S)이 기록한 바 있다. SK와 인연이 깊은 애런 헤인즈(31점 17R 8A 5S)도 여기에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는 어쩌면 자유투 허용 파울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SK와 가스공사의 총 파울 중 자유투 허용 파울 비중은 각각 42.9%(9/21)와 74.1%(20/27)이며, 자유투 시도는 각각 32개와 18개.

자유투 허용 파울이 9개와 20개임을 감안하면 SK는 득점 인정 반칙을 1개 했고(조상열의 3점슛 시도에서 얻는 파울이 있기에 1개임. 실제로 이대성이 3쿼터 2분 11초를 남기고 속공에서 3점 플레이를 함), 가스공사는 득점을 허용하며 추가 자유투까지 8번이나 내준 것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4쿼터까지 득점 인정 반칙으로 자유투 6점을 헌납했다. 결과적으로 이 중 한 개만이라도 득점을 주기 전에 확실하게 끊거나 아니면 파울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2차 연장까지 가지 않고 4쿼터에서 승부를 결정지었을 것이다.

선수마다 파울을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게 하나 보인다. 양팀에서 가장 오래 뛴 워니와 이대성의 파울이 0개와 1개로 아주 적다는 점이다.

정규리그 통산 파울 하나도 하지 않고 가장 오랜 시간을 뛴 선수는 윤호영이었다. 윤호영은 2011년 1월 22일 서울 삼성과 2차 연장까지 펼친 경기에서 파울 없이 48분 38초 출전했다.

워니는 12년 전 윤호영의 기록을 2위로 밀어냈다.

그렇다면 50분을 넘게 뛴 선수 중 가장 적게 파울을 한 선수는 누굴까?

레지 타운젠드와 이대성이 1,2위다. 타운젠트는 1997년 11월 19일 대구 동양(현 고양 캐롯) 맞대결에서 3차 연장까지 55분을 모두 뛰며 파울 1개만 했다.

이대성은 2020년 10월 10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51분 36초 출전해 파울 1개만 범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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