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수준이…" 日 감독 한 마디에 분노한 스코틀랜드와 셀틱

김태석 기자 2023. 3.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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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들먹이며 일부 국가대표 선수를 명단에 호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을 비롯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의 '리그 레벨' 거론과 관련해 "다음주 우리 팀 훈련장에 오면 선수가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여러 국가대표팀에서 셀틱 선수를 호출한다고 강조한 후,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빅 리그로 가서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모리야스 감독)의 의견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에둘러 불쾌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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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준을 들먹이며 일부 국가대표 선수를 명단에 호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을 비롯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에 임할 명단을 발표하며 후루하시 쿄고와 하타테 레오를 탈락시켰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의 탈락 이유를 두고 "리그 레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스코틀랜드에서 야단법석이다. 스코틀랜드 매체 <풋볼 스코틀랜드>에 따르먼,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이 발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오현규를 품에 안기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은 건 유감이지만, 그건 대표팀의 성향이라고 본다. 대표팀 감독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의 '리그 레벨' 거론과 관련해 "다음주 우리 팀 훈련장에 오면 선수가 별로 없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여러 국가대표팀에서 셀틱 선수를 호출한다고 강조한 후,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빅 리그로 가서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사람(모리야스 감독)의 의견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에둘러 불쾌함을 표시했다.

스코틀랜드 매체도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비판에 동조했다. <데일리 레코드>는 "모리야스 감독이 냉소를 받고 있다. 후루하시와 하타테를 '리그 레벨' 때문에 뽑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비꼰 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빅 리그가 아닌 건 알고 있다. 그러나 UEFA 리그 랭킹에서 늘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두 팀이 출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이 두 선수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선택은 그의 몫이다. 그런데 리그 레벨을 이유로 한다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셀틱과 레인저스가 오래도록 양분하는 헤게모니 구도 때문에 외부에서는 이 두 팀을 제외하면 수준이 높지 않다는 일부의 편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10년 전 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준과 관련한 설화, 그리고 당시 셀틱에서 뛰고 있던 한 선수의 반응 때문에 꽤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은 오는 24일 저녁 7시 3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 후, 28일 저녁 7시 20분 오사카 요도쿠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대결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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