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격형 윙백’...토트넘 훈련서 ‘빨려들어가는 감아차기 골’

김희준 기자 2023. 3.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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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격형 윙백이 토트넘 훗스퍼에 당도했다.

페드로 포로가 훈련에서 기가 막힌 감아차기 골로 예열을 마쳤다.

다시 선발로 나선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포로는 골대를 맞히는 프리킥 등으로 자신의 공격 재능을 선보였다.

포로가 노팅엄에 이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토트넘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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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진짜 공격형 윙백이 토트넘 훗스퍼에 당도했다. 페드로 포로가 훈련에서 기가 막힌 감아차기 골로 예열을 마쳤다.


포로는 이번 겨울 토트넘의 신입생이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반 시즌 동안 26경기 2골 11도움의 괴물 같은 스탯을 쌓으며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토트넘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토트넘에서는 적응기를 거쳤다. 포로의 선발 데뷔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전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위고 요리스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4 대패를 맛봐야 했다. 그 사이 에메르송 로얄이 각성하면서 포로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했다.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다시 선발로 나선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포로는 골대를 맞히는 프리킥 등으로 자신의 공격 재능을 선보였다. 지난 노팅엄전에서는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돕는 자로 잰 듯한 크로스 어시스트에도 성공했다. 에메르송이 AC 밀란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정상 컨디션으로 나서기 어려운 만큼 기회를 더 부여받을 예정이다.


포로가 훈련에서도 공격력을 발휘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8일(한국시간) “포로가 토트넘 훈련에서 왼발 마무리로 클래스를 보여줬다. 약한 발로 슈팅하는 것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콘테 감독은 새롭게 영입된 포로에 대해 매우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공식 SNS

토트넘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포로는 골대와 멀지 않은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공을 주고받았다. 그는 퍼스트 터치로 수비가 없는 곳에 공을 보낸 뒤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키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포로는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이 확실시된다. 상대는 20위에 머물러있는 사우샘프턴이다. 방심해서는 안 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월한 맞대결임에는 분명하다. 포로가 노팅엄에 이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토트넘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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