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연하 내연녀 숨기려 청산가리 독살 “피로회복제 두고 갑니다”(용감한2)

이슬기 2023. 3.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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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범인이 반전을 전했다.

3월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이병혁) 20회에는 광주북부경찰서 임병순 형사, 보령경찰서 최종천 형사, 전병화 형사가 출연해 생생한 수사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하루 아침에 마을 사람 20%가 사망한 역대급 사건이 전파를 탔다.

2009년 4월 충남 보령의 한 시골 마을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아랫집 할머니 강씨까지 한날 사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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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범인이 반전을 전했다.

3월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이병혁) 20회에는 광주북부경찰서 임병순 형사, 보령경찰서 최종천 형사, 전병화 형사가 출연해 생생한 수사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하루 아침에 마을 사람 20%가 사망한 역대급 사건이 전파를 탔다. 2009년 4월 충남 보령의 한 시골 마을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아랫집 할머니 강씨까지 한날 사망한 것. 이에 형사들은 부검 요청을 했고 세 사람 모두 '청산가리'라는 동일한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특히 노부부의 집 아궁이에서 신문지에 "피로회복제를 부엌에 놓고 간다"는 누군가의 메시지가 발견됐다. 이에 탐문 수사를 착수했고, 마을 사람 모두가 꽃 박람회에 갔지만, 강씨의 남편 김씨만 가지 않았다는 제보를 받게 됐다. 특히 김씨는 평소 "나는 시골 사람들과 어울릴 급이 아니다"며 스스로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마을에 20살 연하의 내연녀가 있었고, 노부부가 평소 아내 강씨에게 내연녀와의 만남을 제보해 강씨 역시 이에 대해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부부의 집에서 발견된 메시지 역시 필적 감정 결과 김씨의 필적과 일치했다.

그러나 김씨는 범행과 내연 사실을 부인하고, 청산가리 제공자로 알려진 이에게도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역대급 뻔뻔함'을 보였다. 결국 입막음을 시도한 정황이 자백으로 확보됐고, 김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사진=E채널)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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