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민 ‘이재명 외 대안 없다’ 文 발언에 “우리가 꼬붕인가”

이상우 기자 2023. 3.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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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문 전 대통령과 대화 일부 공개 비판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탈표 사태로 불거진 내홍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명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비명계인 이상민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우리가 뭐 문재인 대통령 꼬붕이냐,  문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여야 하느냐”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방문한 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문 전 대통령의 일부 발언을 공개했다.

박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라는 질문에 "문 전 대통령께서 현재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 해야 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이야기하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문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것은 문 대통령 판단인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 안 된다”며 “그 얘기를 설사 문 전 대통령하고 박 전 원장 사이에 얘기를 했어도 그거는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마라 이런 식으로,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들이 수용하겠느냐”며 “더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을 위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도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본인의 거취 정리가 빨리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서 적절하게 견제를 해야 되는데 (이 대표 문제로)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까 윤 대통령이 저렇게 헛발짓을 하는데도 우리 당이 가서 그냥 구호 외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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