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구슬로 아파트 유리창 ‘펑’… 60대 범행 동기는 “새총 성능 호기심”

이민종 기자 2023. 3.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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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을 깨뜨린 60대 남성은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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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이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을 깨뜨린 60대 남성은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한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나왔고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과 아파트 단지 외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의심 세대를 특정한 뒤 전날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집 안에서 연습하다가 실제 성능을 보기 위해 이웃집에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한 관계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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