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감축 이어가는 메타…실적 부진 상쇄할까

원다연 2023. 3.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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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대규모 감축을 이어간다.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강도 높은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

광고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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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메타, 1.1만명 해고 이어 1만명 추가 감축 계획
"더 강하고 신속한 조직 돼야"…'효율의해' 강조
3분기 연속 역성장…실적부진, 비용감축으로 상쇄
글로벌 디지털광고 시장 부진, 성장성 의문 여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세 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대규모 감축을 이어간다.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세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강도 높은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달에 걸쳐 1만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 해고를 발표한 지 넉달 만에 또다시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는 ‘효율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더 강하고 신속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재택근무 축소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저커버그 CEO는 “직원 성과 데이터에 대한 내부 분석 결과, 대면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고 수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규모 축소만이 아니라 무의미한 관리자층을 제거해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또한 우선순위가 낮은 프로젝트들을 대부분 제거함으로써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간접 비용들을 줄여나가고 높은 우선순위의 프로젝트로 자원이 효율적으로 집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던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 매출 부진이 예상되지만 확고한 비용 절감으로 상쇄할 것”이라며 “또한 성과형 광고 비중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경쟁 SNS 대비 경기 부진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메타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단 평가도 나온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 우려와 모바일 광고시장 경쟁 심화로 본업의 성장성은 제한적이며 신사업의 실적 기여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루 배지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로고. (사진=연합뉴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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