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의 이대성, 홈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을 갱신했지만...

박종호 2023. 3.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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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이 맹활약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를 만나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5-107로 패했다.

이대성(193cm, G)은 이번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했고 손목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 거기에 팀 동료들의 잔부상으로 많은 짐을 지게 됐다. 하지만 이대성의 개인 활약은 엄청나다. 힘든 상황이지만, 시즌 평균 18.2점 4.1어시스트 3.2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6라운드에서는 더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6라운드 4경기에서 35분을 뛰며 평균 23.8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투지의 이대성은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구의 시즌 마지막 경기. 그렇기에 이대성은 더 불타올랐다. 개인 최다 득점을 39점으로 갱신하는 ‘인생 경기’를 펼쳤다.

1쿼터부터 12점을 몰아쳤다. 5-1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198cm, F-C)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상대가 자유투 득점을 올리자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에 미드-레인지 득점까지 올렸다. 혼자 연속으로 7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 후반에는 SK의 외곽포가 터졌다. 연속으로 3개의 3점슛이 나왔다. 그럼에도 한국가스공사가 점수 차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이대성이었다. 이대성은 3점슛과 돌파 득점을 올리며 화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는 4점 차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대성의 뜨거운 슛감은 2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2쿼터 첫 5점은 모두 이대헌(197cm, F)이 책임졌다. 이후 이대성이 돌파 득점을 성공, 수비에서는 스틸까지 기록했고 이는 할로웨이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34-26 상황에서는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는 득점을 본인 손으로 올렸다.

이대성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해 8개를 성공했다. 올린 득점은 22점이었고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이대성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가스공사는 48-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대성은 3쿼터에도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첫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에는 할로웨이와 이대헌의 득점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소화했다. 이대성의 활약으로 한국가스공사는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위기를 맞이했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이후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온 선수는 이대성이었다. 데본 스캇(201cm, F)과 함께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만들었기 때문. 점수는 69-58이 됐다.

이대성은 4쿼터 시작 1분 12초에 미드-레인지 점퍼를 통해 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으로 시도한 공격이 막혔고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벌어졌던 점수 차는 좁혀졌고 동점까지 허용했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의 에이스였다. 77-77 상황에서 풋워크를 통해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자밀 워니(200cm, C)를 제어하지 못하며 81-84로 밀렸다. 4쿼터 종료 13초 전 이대성이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5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대성은 연장 1차전에서 할로웨이의 득점도 도왔고 직접 득점도 올렸다. 스틸도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도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 1차전 종료 16초 전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이는 최원혁(183cm, G)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렇게 두 팀의 경기는 2차 연장으로 갔다.

아쉽게도 이대성의 활약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17초 전 돌파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시도한 마지막 슈팅을 놓쳤다. 또한, 해당 2점 외의 다른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대성은 홈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팀은 패했고 이대성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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