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 '환상 교향곡'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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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4월 13일과 1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중배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가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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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배 지휘, 에스메 콰르텟 협연
지난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휘자 지중배가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선택한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다.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곡이다.
베를리오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연극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한 후 실연의 아픔을 안고 환상 교향곡을 작곡했다.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까지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협연자로는 에스메 콰르텟이 함께 하며, 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018년 우승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미국 작곡가 존 애덤스의 2012년 작품인 ‘완벽한 농담’을 국내 초연한다.
1979년 이래로 이 대회에서 전원 여성인 우승팀은 에스메 콰르텟이 처음이다.
특히 그 동안 국내 무대에서 실내악 작품만 주로 연주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3월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 윌슨 응의 지휘로 이 곡을 협연하기도 했다.
이들이 연주할 ‘완벽한 농담’은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라는 참신한 편성으로 다양한 베토벤 음악을 재배열, 재해석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 모티브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지중배 지휘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입니다.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 부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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