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상민 “이재명 대안 없다? 우리가 文 부하인가…모욕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3. 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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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이 없으니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문 전 대통령 꼬붕(부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건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다.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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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이 없으니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문 전 대통령 꼬붕(부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건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다.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앞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그건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한 것이다. (우리가)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앞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0일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총단합해서 잘해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를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이상민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해야 할 말이 있다”며 “이재명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건 문 전 대통령 판단인데 그런 이야기를 막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설사 그런 이야기를 문 전 대통령하고 박 전 원장 사이에 했어도 그걸 대외적으로 말할 일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말을 막 전하면 되겠느냐”며 박 전 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문 전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하지 말라는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가 수용하겠느냐. 더 모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당내 친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거취와 관련 ‘질서 있는 퇴진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를 진짜 위한다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퇴진하면 되지 질서 있는 퇴진이 뭐냐. 그러면 계속 시간 벌기를 하다가 막바지에 그만두겠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 굉장히 지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둘 때는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들이 바라볼 때 ‘감동이다’ ‘선당후사를 위해 자기를 초개같이 버리는 구나’ 할 때 박수를 보낸다”며 “일단 급한 불부터 끄려면 당을 위해서도, 이 대표를 위해서도 본인의 거취 정리가 빨리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설사 그런 이야기를 문 전 대통령하고 박 전 원장 사이에 했어도 그걸 대외적으로 말할 일은 아니다. 전직 대통령의 말을 막 전하면 되겠느냐”며 박 전 원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한테는 문 전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하지 말라는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가 수용하겠느냐. 더 모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당내 친명계 일각에서 이재명 대표 거취와 관련 ‘질서 있는 퇴진론’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이 대표를 진짜 위한다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퇴진하면 되지 질서 있는 퇴진이 뭐냐. 그러면 계속 시간 벌기를 하다가 막바지에 그만두겠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 굉장히 지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둘 때는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 국민들이 바라볼 때 ‘감동이다’ ‘선당후사를 위해 자기를 초개같이 버리는 구나’ 할 때 박수를 보낸다”며 “일단 급한 불부터 끄려면 당을 위해서도, 이 대표를 위해서도 본인의 거취 정리가 빨리 필요하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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