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10년 헌신’ 레이바의 눈물, 심장 질환으로 고향팀서 은퇴

김희준 기자 2023. 3.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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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라치오에서 활약한 루카스 레이바가 심장 질환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클럽 그레미우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레이바의 은퇴를 발표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유는 심장 질환의 일종인 섬유증으로 알려졌으며, 레이바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레이바는 10년 가까이 리버풀에 헌신하며 암흑기를 함께했고, 떠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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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희준]


리버풀과 라치오에서 활약한 루카스 레이바가 심장 질환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클럽 그레미우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레이바의 은퇴를 발표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유는 심장 질환의 일종인 섬유증으로 알려졌으며, 레이바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레이바는 초창기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뛰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해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폭넓은 활동량과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1인분을 해주는 선수였고, 패스와 볼 키핑도 준수했다.


다만 부상이 잦았다. 선수 생활에서 가장 긴 기간 있었던 리버풀에서도 온전한 ‘풀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레이바는 10년 가까이 리버풀에 헌신하며 암흑기를 함께했고, 떠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최근에는 고향팀인 그레미우로 돌아갔다. 2005년 그레미우에서 1군에 데뷔하며 본격적인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던 레이바는 마지막 행선지로 자신을 길러준 구단을 선택하는 낭만의 행보를 보였다.


다만 그 끝이 다소 이르게 다가왔다. 지난 해 12월 프리시즌에 진행된 정기 검진에서 심장 박동의 이상을 발견한 레이바는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더 이상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레미우의 팀닥터 마르시오 도넬레스는 “우리는 레이바가 건강에 몇 가지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고성능 신체 활동을 계속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레이바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장에 작별을 고할 날이 밝았다. 어려운 시기였다. 이번 결정으로 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감사할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다”라며 눈물과 함께 작별인사를 건넸다.


리버풀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레이바는 “돌이켜보면 내가 쌓아온 경력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2007년에 나는 10년 동안 내 삶의 일부였던 거대한 리버풀로 이적했다. 오늘날 리버풀이 나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데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리버풀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그레미우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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